향후 1년간 한나라당 원내대책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에 4선 중진 안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안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러닝메이트인 김성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안상수-김성조’조는 이날 2차 결선에서 투표 인원 158명 중 95표를 득표해 62표를 얻는데 그친 ‘황우여-최경환’조를 따돌리고 원내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안 의원은 당선사를 통해 “향후 1년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고 많은 난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걱정”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가슴이 무겁지만 당을 화합하고 국민들이 잘 살게 하고, 이명박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감사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 의원은 “내가 (김무성) ‘추대론’에 날아갈 뻔 했는데 당헌·당규에 따라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박 전 대표에게 감사한다”며 “이제 같이 열심히 해서 당의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압도적으로 표를 보내준 데 대해서 감사한다”며 “표를 보내준 것 보다 더 열심히 해서 이에 보답하는 정책위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 자리는 실로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해야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지만 여러분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직후 “선거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이상득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 “의원들이 결정했으니 다 따라가야할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손’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다 해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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