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이 21일 오후 광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21세기여성발전위원회 주최 ‘제8회 국민모범인상 시상식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4.29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동영 의원은 21일 “지난 대선에서 큰 표로 졌지만 캐치프레이즈인 가족행복은 여전히 국민이 소망하고 있고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호남대학교에서 열린 21세기여성발전위원회 주최 ‘제8회 국민모범인상 시상식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의 핵심 목표는 행복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20세기는 성장과 분배가 대립하는 시기였다면 21세기는 행복국가론이 대세다”며 “복지는 행복을 포함하지 않지만 행복은 복지를 포함하는 상위개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은 정치로 회귀된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은 세계 일등인데 정치는 일등인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북측의 개성공단 문제가 경각에 달려 있어 안타깝다”며 “개성공단은 민족의 희망인 만큼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부시정권을 포용하는 자세를 취했다”며 “그동안 해왔던 비판과 분노의 정치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최근의 정치상황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 의원의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광주·전남지역 여성계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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