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수해양경찰서 275함 승조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호인 여수시 삼산면 ‘백도’로 무단 상륙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밧줄을 제거하고 있다.
여수해양 경찰서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호인 ‘백도’ 지킴이로 나섰다.
지난 1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문화재로 지정돼 일반인의 상륙이 제한된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에서 최근 생활 쓰레기와 선박 접안 및 무단 상륙용 밧줄 등을 제거했다.
거문도와 백도 일원 등 전남동부 해역 경비를 담당하는 여수해경 275함 승조원 20여 명은 최근 4박5일의 해상경비 기간 중 백도의 스티로폼과 그물, 플라스틱 용기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낚시객을 태운 낚싯배들이 섬에 불법으로 접안하기 쉽고 파도에 밀려나지 않도록 바위 곳곳에 걸어놓은 선박 연결용 밧줄 200m 가량을 제거했다.
그동안 백도 인근 바다는 어종이 다양하고 씨알이 굵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낚시어선들이 몰래 상륙하다가 수차례 적발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맘때 문화재청장의 입도 허가 없이 백도에 무단 상륙해 낚시를 한 강모씨(50)와 낚시어선 선장 김모씨(48)를 적발하는 등 지난 한해 모두 16명을 적발해 9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백도에 함부로 들어가 낚시를 하거나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 강력히 처벌하고, 백도가 잘 보전되도록 정화활동도 함께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호’로 선정된 백도는 인근 거문도 주민 일부에게만 섬 주변 200m 이내 해역에서 맨손어업이나 잠수, 배낚시가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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