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구성원 간의 신뢰 제고를 통한 건전한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촌지 안주고 안 받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학교촌지에 대한 국민의식 실태조사 결과, 교육계에 촌지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촌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적발·처벌만이 아니라 일선학교의 자율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
교육감은 촌지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또 일선학교에서는 담임교사 및 학교장이 학부모에게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발송키로 했다.
특히 교직원들에 대한 촌지 근절 교육, 학교운영위원 및 자모회원들에게 홍보를 하고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촌지 신고 및 상담 창구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점검반을 편성해 일선 학교에 대한 촌지수수 예방교육과 촌지수수 행위를 점검하고 적발자에 대해서는 금품·향응 수수 처벌 기준을 적용해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안순일 광주시교육감도 이날 2009년 제28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광주시내 초, 중, 고, 특수학교 전체 교장들에게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번 서한문은 스승의 날 일선 교사들이 촌지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발송된 것으로, 학부모들에게도 청렴시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안내했다.
안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학교경영과 학생교육에 전력을 다하시는 교장선생님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위 학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촌지 관련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불미스러운 일로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성패는 교장선생님의 사심없는 소신과 탁월한 리더십에 달려 있다”며 “교육의지와 새로운 실천으로 학생중심 으뜸 광주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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