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만명이 참배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6명에 불과해 1명만 아플 경우 유공자 안장·참배업무 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올해 4월까지 11년 동안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인원은 781만1천389명에 달한다.
국립 5.18민주묘지는 16만6천734㎡ 면적에 묘 793기가 들어설 수 있고 현재 5.18유공자 589명이 영면을 취하고 있다.
주요공간은 묘역·진입광장·민주광장·참배광장·역사공간·녹지공간 등이 있고 주요시설로는 관리동·추모관·유영봉안소·추념문·추모탑·민주의 문·역사의 문·숭모루 등이 있다.
최근 3년 동안 한해 평균 68만명이 참배했고 관리면적도 넓은 편이지만 공무원 정원은 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무원은 4급 1명(소장), 6급 2명, 7급 1명, 8급 1명, 9급 1명이고 나머지는 용역업체 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관리·조경 등 용역업체 직원 12명, 공익 등 행정보조인력 16명 등이 업무보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리소 소장이 4급인 다른 국립묘지의 경우 규모·안장인원 등에 따라 공무원 10~73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한 관계자는 “인력이 보강되면 좋겠지만 공무원 인력 등에 대해서는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이처럼 적은 인원에 업무량도 많아 직원들이 매일 야근을 하다 보니 국가보훈처 직원들 사이에서는 5.18민주묘지 근무를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1명만 아프더라도 5.18유공자 안장업무, 참배 안내업무 등 각종 업무가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홍보·선양활동 강화를 위해 인력보강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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