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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기계로 인한 사고 더이상 없어야 |
2009년05월12일(Tue) |
| <광주북부소방서 일곡119안전센터 정운기> |
그 옛날 우리의 농촌 풍경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정겨움과 웃음이 넘쳐나고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추억이 함께 하는 그리운 고향이었으나 이제는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고령의 노인들만이 우리의 농촌을 무던히 지키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농촌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더 안타까운 것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농기계안전사고로 우리 모두에게 큰 슬픔을 주고 있다.
특히나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에 유난히 산불이 기승을 부려 우리를 힘들게 했던 금년 봄. 이제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음주 후 운행이나 농기계 조작 미숙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전복·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농민들과 농촌을 지나는 모든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의하면 최근 3년간 5월중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13명(사망 24명, 부상 89명)이며 이중 50대 이상이 80명으로 70.8%를 차지한다고 한다. 원인별로는 전복 또는 추락, 조작미숙에 의한 끼임·눌림, 교통사고 순이다.
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단속대상이 아니며 특별한 면허규정이 없어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최선으로 다음 몇 가지 중요한 농기계 예방수칙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음주 후 농기계를 운전하지 말아야 할 것, 둘째, 올바른 농기계 사용법과 취급법을 알아 준수할 것, 셋째, 경운기 후미등, 방향지시등 및 야간 반사판 등 농기계 안전장치를 확인할 것(특히 야간운전시), 넷째, 기계를 실거나 내릴때 평탄하고 안전한 곳에서 작업할 것 등 농기계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지만 결과는 사망 등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농촌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돼가고 있는 반면 경운기 등 큰 힘을 필요로 하는 농기계 등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농기계 귀가 시간대인 오후 4~7시 사이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걸 보면 알 수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농민들에게 올 농번기에는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농민모두가 풍요로운 가을 들녘을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도시에 사는 자녀분들이 농촌에 계시는 부모님께 당부전화를 하는 것도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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