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해상치안의 수장 김용환(55·사진)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취임 1개월을 맞아 “바다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치안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해경청 본청 정보통신과장에서 목포해경서장으로 취임한 김용환 총경은 “목포해경은 지난 1962년 창설된 이래로 47년의 세월동안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850여 직원과 30여척 경비함정이 불철주야 바다를 지키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내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해양주권수호와 해상안전관리, 경기침체에 따른 서민경제 침해 현상 증가 우려 등에 막중한 책임감도 따른다”며 “앞으로 우리 바다가 풍요롭고 국민이 마음껏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경제성장 동력을 지원하는 치안행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EEZ내 중국어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어족자원을 보호해 우리 어민의 권익실현에 노력하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외국피서보다는 우리나라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상 레저활동 및 해수욕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속 소형선박이 바지선 또는 어선과 충돌해 2명의 사망사건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해상교통 안전위해 요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김 서장은 “우리 서남해역은 황금어장으로써 항상 중국어선이 집중 조업하는 곳으로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비 경비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어선의 변화와 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상황 훈련을 통해 팀웍을 숙달해 최대한 우위를 확보해 나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우리 EEZ내 공권력을 강화 엄정대처 함으로써 국익 및 우리 어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서장은 “국민 공감 수준의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즐겁고 행복한 바다여행이 되도록 유관기관·단체와 협력해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현장 중심의 액션플랜을 만들었다”며 “또한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주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안전사고 제로(Zero)화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두려움 없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바다의 생명신고번호 ‘122’를 꼭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해양·수산관련 공적자금 등이 생업에 종사하는 바다가족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사례가 있을 수 있어 기획수사를 강화해 선의의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으며 기업형 불법행위와 강·절도 등 생계침해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수사전담팀을 꾸리는 등 경기불황에 따른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복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입니다. 공무원의 비리라는 개념이 과거처럼 돈 받고 물품을 받고 이런 것만 일컫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세금을 받는 공복으로서 제대로 봉사하지 않는 것도 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온정을 다해 무한봉사하는 해양경찰이 되도록 전 직원과 함께 한 몸 되어 일하겠다”고 말하고 국민과 함께 무한한 자원과 생명이 숨쉬고 있는 바다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몇가지 부탁했다.
김 서장은 “먼저 불법어업의 문제이다. 불법어업은 곧 자원고갈이자 자멸행위라는 인식을 하고, 어민들 스스로 부단한 자정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 모두가 각종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 ‘귀찮다’는 식의 인식은 버리고 사고예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다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 등 오염물질을 버리지 않고 되가져오는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런 것들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우리 모두가 만족할만한 그린오션 만들기에 민·관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히고 지역과 동화하고 또한, 조직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고자 취임과 함께 가족 주소지를 목포로 이전했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지역민과 하나되길 희망하는 그의 마음이 깃들여 있다. 국민의 공복으로 낮은 자세로 지역민과 함께 하면서 봉사하는 그의 모습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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