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청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희망근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서구에 따르면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희망근로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1일 설치한 희망근로상황실과 7명으로 구성된 희망근로 T/F팀을 본격 가동했다.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될 희망근로사업에는 하루 평균 1천530명의 인력과 총 10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희망근로 내용에는 공공도서관 등 주요시설에 대한 환경정화활동에서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불법광고물 전수조사, 노인·장애인 보건 도우미, 학교 주변 유해업소 감시 그리고 어린이 안전지킴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전산이 가능한 경우 정보화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원어민교사 업무도 마련돼 있다.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주 5일 하루 8시간씩 일하게 되며 한달평균 89만여원의 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희망근로사업의 운영취지에 맞게 임금의 30% 정도를 상품권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는 소비진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희망근로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조치.
상품권은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등 골목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13일부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만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서구는 저소득가정의 우선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159만원 이하 및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주민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희망근로사업은 저소득 가구를 위한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 국가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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