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광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4천202대 증가한 가운데 서민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승합차·화물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을 반영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47만8천307대로, 지난해 12월말 47만4천105대에 비해 4천202대(0.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92대(51만5천49가구)로 분석됐다.
등록 차량 가운데 승용차는 36만5천209대로 4천724대 증가했고 이 가운데 외제 승용차는 5천753대로 무려 460대 증가했다.
반면 승합차는 2만9천282대에서 2만9천150대로 132대, 화물차는 8만2천570대로 388대, 특수차는 1천378대로 2대가 각각 감소했다.
이는 서민자영업자들이 최근 경기악화나 고유가의 여파로 차량을 정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치구별 자동차 등록대수는 ▲북구 15만5천319대(32.5%) ▲광산구 11만7천266대(24.5%) ▲서구 10만9천31대(22.8%) ▲남구 6만5천398대(13.7%) ▲동구 3만1천293대(6.5%) 순으로 집계됐다.
동구와 서구는 해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한 반면 신흥개발지역인 남구, 북구, 광산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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