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광주시·전남도교육청 등 16개 교육청에 촌지근절을 위한 자율적 노력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가 초·중·고 학부모 1천6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촌지에 대한 국민 의식실태조사’ 결과 촌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발·처벌만이 아니라 일선학교의 자율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지난해 현금과 상품권, 선물 등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18.6%로 나타났으며 학교촌지 수수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자기자녀만을 생각하는 학부모 이기심’ 54.7%, ‘교사들의 윤리의식 부족’ 20.3% 등을 꼽았다.
촌지관행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는 ‘법·제도의 합리적인 개선(21.6%)’과 ‘교사들의 윤리의식 제고(20.8%)’, ‘촌지수수에 대한 적발 및 처벌의 강화(20.7%)’ 등의 순이었다.
국민권익위는 촌지근절을 위해 교사가 직접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또 교육감 촌지근절 의지 천명과 자정결의대회 개최, 가정통신문 발송, 홈페이지 팝업창 설치 등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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