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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개도 참전복, 인터넷 매출 ‘쏠쏠’ |
2009년04월15일(Wed) |
주민들, 다양한 정보화교육 효과 ‘톡톡’
3년간 1억8천만 원 소득…특판행사도 |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특산품 판매에 나선 여수시 섬지역 정보화마을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참전복개도정보화마을은 지난 2005년 말 행정안전부 역점사업중 하나인 4차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뒤 초고속 정보인프라, 마을 인터넷 홈페이지, 마을정보센터를 차례로 갖춰나갔다.
이 과정에서 컴맹이 많았던 섬마을 주민들은 PC를 갖게 됐고 마을 정보센터에서 다양한 정보화교육을 받았다. 특히 개도노인대학과 연계한 인터넷학과 개설, 어린이 정보화교육, 영화상영 등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정보화교육이 마을에 활기를 띄게 했다.
이같은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섬마을은 마을 특산품인 참전복과 멸치, 반건조우럭 등을 마을 홈페이지 전자상거래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온라인 판매 1억여원, 오프라인판매 7천500여만원 등 모두 1억8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주민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참전복개도마을의 특산품홍보를 매년 명절특판및 자체 특판 행사를 마련하는 등 수익률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녹차 잎으로 우려낸 물에 천일염으로 간을 한 ‘반건조 해송 우럭’을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해 여수국가산단내 주요 업체 구내식당에 납품을 협의하고 있는 것도 성과의 일부분으로 평가된다.
여수 중앙동에서 여객선을 타고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개도는 감성돔과 볼낙을 낚으려는 낚시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참전복이 자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선이 크게 돌출돼 수심이 낮고 해안지역이 대부분 암석으로 이뤄져 있어 전복의 먹이가 되는 미역과 다시마, 몰 등 해조류가 풍부한 것이 전복이 많이 나는 이유로 꼽힌다.
더욱이 남해안의 온난한 기후 덕택에 다른 지역의 전복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담백한 것과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이지역 전복의 특징이다.
참전복개도정보화마을 김정숙 운영위원장(54)은 “지난 2월에는 전국 1위 정보화마을인 포항 호미곶 정보화마을을 견학하면서 정보화마을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을 홈페이지 활성화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특산품 판매만 하던 정보화마을의 수준을 극복하기위해 시 관계자와 마을운영위원회간 지속적인 주민간담회를 추진, 운영위원회 조직을 재점검하고 정보화마을을 이끌어 갈수 있는 19명의 ‘발로 뛰는’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참전복개도정보화마을 홈페이지 관리자인 김상훈씨는 “참전복개도정보화마을 홈페이지(http://gaedo.invil.org)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실정에 맞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컴맹들이 대부분인 운영위원들이지만 솔선수범해 한 줄 한 줄 마을 소식과 댓글을 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을 자체에서 회원확보와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매년 실시하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도 주민들은 섬의 해풍산행로, 해안의 기암절경, 몽돌해수욕장, 청석포 등 천연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나무낚시와 전복 따기, 해풍산행로 등산, 통발, 바지락 캐기, 해삼, 횃불낚시, 고사리 체험 등 개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여수=류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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