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압해도 주민 300여명은 신안군청을 항의 방문, 군청사 이전사업 즉각 재개와 복지타운 이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신안군이 새 둥지를 틀게 될 압해도 청사이전과 복지타운 조성을 놓고 압해면 주민들이 신안군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경 압해도 주민 300여명은 신안군청을 항의 방문해 군청사 이전사업 즉각 재개와 복지타운 이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압해면 분매 1구 8개리 이장단을 비롯한 주민들은 “신청사 공사재개와 복지타운 이전은 음모”라며 “압해면을 분열시키고 있는 박우량 군수는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군민혈세 낭비하는 박군수는 물러나라’, ‘군의회는 박군수를 탄핵 처리하라’는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단대표 서기철씨(62)는 “200억 군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상황으로 박군수는 주민들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고 말했다.
한편 박군수는 취임초부터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는 군청사 이전과 복지타운 건설과 관련해 “청사이전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나 현부지가 적절치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고 보건소를 비롯한 복지타운의 이전은 중부권에 전진 배치해야 실질적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수혜를 얻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압해면 신장리에 건설하다 중단된 군 청사 이전사업과 복지타운 암태면으로 이전한다는 군 방침으로 인해 당분간 압해면 주민들의 반발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군수는 연두순시 차 임자면을 방문했고 주민들은 농성 4시간여만인 오후 3시경 자진해산 했다.
한편 압해면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건립중인 신청사는 신장리 일원 부지 1만2천558평에 총사업비 2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7층 연면적 3천442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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