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최근 제1차 추가경정예산 심의과정에서 전남도가 계상한 업무추진비는 전액삭감한 반면 의회사무처 업무추진비는 전액 반영한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폐회한 제239회 임시회 2009년도 제1회 추경 심의에서 전남도가 증액을 요구한 1천566억원 가운데 4개 분야에서 총 1억8천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는 전남도가 계상한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6천만원을 전액 삭감한 반면, 의회사무처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4천700만 원은 전액 반영해 대조를 보였다. 이렇다보니 도청과 의회주변에서는 “도의회의 예산 심의 기준이 고무줄처럼 그때그때 다른데다 형평성도 없이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전남도가 계상한 업무추진비는 본 예산에 이어, 추가로 반영을 요구한 것이고, 의회사무처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본예산 수립때 집행부의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같이 삭감했던 것을 다시 올린 것이여서 성격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이번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업무추진비 이외에 ▲아이디어 페스티벌개최 2천만원 ▲정책개발용역(pool) 5천만원 ▲수산자원보호구역이용실태 및 안내표지판설치 5천만원 등 총 1억8천만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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