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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SU 실사단 “프로그램 훌륭하다” |
2009년04월07일(Tue) |
현지실사 이틀째…2차 프레젠테이션 높이 평가
호텔·경기장시설 찾아 집중 점검…기념식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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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후보지 현지실사 이틀째인 7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FISU본부로 사용될 광주 서구 특급호텔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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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 이틀째인 7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은 광주와 전남 일대 경기장시설에 대한 본격 실사를 벌였다.
스테판 버그 실사단장(FISU 부위원장·스웨덴)을 비롯한 실사단은 이날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회운영 계획 등에 대한 두 번째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뒤 호텔과 경기장 시설을 찾아 집중 점검했다.
◇2차 프레젠테이션
FISU 실사단은 이날 오전 8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차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프로그램이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숙박 및 식사, 수송, 의료 서비스, 도핑 컨트롤, 안전, 미디어 홍보, 대회 유산 등 9개부문 20여개 항목에 대한 보고가 이뤄줬다.
특히 의료 부문은 전남대 의대 윤택림 교수가, 숙박 및 식사 부분은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이희승 교수가 직접 발제하고 해당 분야 실무진 10여명이 배석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실사위원들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교통 편의서비스, ‘컬쳐 유니버시아드’ 등 광주만의 비전과 차별화된 유산 프로그램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광주의 계획이 실현되면 역대 최고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버그 단장은 “FISU가 성취하고자 하는 이상들을 상당히 수준높게, 그리고 고귀하게 실현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짠 것 같다”며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실사위원들은 전문가들의 프레젠테이션 진행 방식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기념식수 및 경기장 실사
실사단은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FISU본부로 사용될 신축호텔 건설 현장을 찾아 호텔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광주 서구 염주동 월드컵경기장을 방문, 지난해 실사단이 심어놓은 이팝나무를 살펴본뒤 올해 새롭게 합류한 루시아노 카브랄 FISU 부위원장이 추가로 기념식수했다.
실사단은 이날 월드컵경기장과 빛고을체육관, 염주체육관, 호남대체육관·축구장, 영광스포티움, 동신대체육관, 나주종합사격장, 나주다목적체육관, 목포국제축구센터, 목포실내체육관 등 경기장 시설들을 집중 점검했다.
기념식수를 마친 실사위원들은 도보로 월드컵경기장에 들러 시설현황과 상태를 점검했으며 광주 고교팀의 축구 연습경기를 관람했다. 실사단은 지난해 광주지역 경기시설을 대부분 둘러본 점을 고려해 빛고을체육관과 염주체육관, 염주수영장, 염주테니스장, 염주양궁장 등은 리무진 버스로 이동하며 차량안에서 둘러봤다.
실사단은 각 경기시설 마다 경기장 관계자로부터 관람객 수용능력과 시설규격, 운영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대회 유치 능력을 꼼꼼히 체크했다.
실사단이 도착한 경기시설에는 해당 직원들이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실사단을 환영했으나 지난해 처럼 대규모 환영인파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실사단은 광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하계U대회 유치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 언론의 취재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김윤석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취재 중단을 통보해 반발을 샀다.
실사단이 8일까지 이틀동안 돌아볼 체육시설은 당초 유치신청서(Bid File)에 제시된 26곳이었으나 첫날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실사단 요청으로 나주다목적체육관과 광주대체육관, 과학기술원체육관 등 3곳이 추가됐다.
◇오·만찬
실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시설 실사를 마친 후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가 공동 주재한 오찬에 참석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유치위원과 KUSB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광태 광주시장과 정의화 유치위원장이 주재하는 공식환영만찬에 참석,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는 2015 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 16개 대학이 위치한 교육의 도시 광주를 유니버시아드 역사에 훌륭한 유산으로 남기고자 한다”며 “2015년 광주가 세계 대학생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유치위원장은 “이번 2015 광주U대회 유치신청으로 FISU와 유니버시아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애정이 더 특별해졌다”며 “스포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그것도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2015 U대회가 열리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면 전 세계인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식만찬에 이어 오후 8시 전남대 종합운동장에서는 광주시민 1만여명과 함께 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펼쳐졌다.
셋째날인 8일에는 무등경기장과 동강대·조선대 등 광주지역 대학 체육시설과 화순, 담양, 순천 일대 스포츠 시설, 순천파인힐스 골프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오후에는 실사단 자체 회의 및 유치위원회와의 비공개 합동회의를 가진 뒤 오후 6시 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취재진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흘간의 실사 활동을 총정리한다.[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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