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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작가 이이남씨 삼성전자와 후원계약 2009년03월31일(Tue)
광주출신…LED TV 제작 콘텐츠 제공 전속계약 체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주지역 미디어작가가 국내 유명 가전제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광주출신 미디어작가 이이남씨(41)는 최근 삼성전자와 LED TV 제작에 따른 콘텐츠 제공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7월께 출시 예정인 LED TV에 모네의 ‘수련’과 ‘해돋이 인상’, 중국 리팡인의 ‘신 묵죽도’ 등 이 작가의 미디어 콘텐츠 작품을 내장한다.

이 작가의 작품이 내장된 LED TV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채널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작가는 삼성전자로부터 5년동안 매년 46~55인치 LED TV 90여대를 후원받으며 작품의 저작권도 보호받는다.

특히 이 작가는 7월 LED TV 출시에 맞춰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호주, 남미 등 세계 곳곳의 삼성전자 매장에서 작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6월에 영국 런던 삿치(Saatchi)갤러리와 내년 5월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전시가 예약돼 있으며, 서울 학고재화랑과는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 작가는 “그동안 미디어작품을 전시하면서 작품의 사후 관리 문제와 고가의 모니터 가격때문에 고민이었으나 삼성전자와의 계약으로 해결됐다”며 “전 세계에서 전시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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