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학기에 접어들었다.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에 적응하느라 바쁘고 학교에서는 이에 맞게 알맞은 학과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학과교육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교육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나 인성교육을 대표하는 학생봉사활동의 취지를 알리는 것도 새학기부터 중요한 교육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지난 7차 교육과정에서 들어온 중·고등학생 봉사활동은 방학 평균 8시간을 이수하여 봉사하는 참 뜻을 알고 사회약자나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타심을 키우게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그렇지만 당사자나 기관, 또는 제삼자가 보는 현실은 이런 취지와 한참이나 벗어난 듯하다.
현재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단순히 시간 채우기용이나 몰아치기식 봉사활동으로 참된 봉사활동에 취지가 퇴색된지 오래다. 특히나 방학철이나 주말에만 쏟아지는 봉사활동으로 관공서나 봉사단체들은 신청학생들이 많아 진정한 봉사활동을 지도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학교에서는 새학기를 맞은 지금이야 말로 올바른 학생봉사활동 체계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몇시간 의무적으로 시간을 채워오기 보다는 수업시간중에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참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봉사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의무적으로 해야할 귀찮은 것이 되기 보다는 하나의 좋은 배움이 되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될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새학기를 맞은 학교기관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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