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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만 앞선 봄철 상체 운동 어깨힘줄파열 원인 될 수 있어 |
2009년03월26일(Thu) |
| 박형용<전광일보 제2사회부장> |
45세 김모씨는 겨울철 내내 추워서 운동을 못해 늘어난 배둘레와 몸무게로 불편을 느끼다 날씨가 따뜻해짐에따라 의욕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체육공원에 설치된 철봉과 평행봉을 보자 젊었을때 운동에 날렵했던 기억이 나 훌쩍 평행봉에 올라선 순간 오른쪽 어깨에서 두둑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지속되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동네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팔을 어깨높이로 올리거나 물건을 들때 자신감이 없어져서 수소문 끝에 어깨전문병원을 찾았는데, 평상시에는 어깨에 큰 불편을 못 느꼈는데도 불구하고 MRI검사 결과 어깨힘줄파열이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된 상태로 진단을 받게 되었다.
겨우내 움추려 들어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특히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매달리는 철봉운동이나 평행봉과 헬스클럽에서 무거운 중량을 어깨높이로 들어올리는 기구운동 등은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떨어져 약해져 있는 어깨힘줄파열로 어깨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오십견 등으로 생각하고 운동으로 풀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정확한 진단 없이 의욕이 앞선 과도한 운동은 어깨힘줄의 손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어깨관절전문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에 의하면 어깨힘줄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은 어느날 갑자기 심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의 불편을 참고 사는게 익숙해진다.
실제로 어깨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오십견 등으로만 가볍게 생각하고 운동으로만 풀어 보려하고, 파스나 침 등에만 의존할 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MRI 등 정밀검사를 하는 사람들은 어깨가 아픈 사람들 전체의 10%가 채 안된다고 한다.
여수백병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어깨힘줄이 파열되고 있을때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세는 주로 밤에 잠잘 때 통증으로 옆으로 누워 잠자기도 불편을 느끼고 어떤 때는 이불을 끌어 당기기도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또한 혼자서 브래지어 착용이나 상의를 입을때 불편을 느끼고, 증세가 진행되어 어깨관절이 굳어지면서 뒷머리빗기, 바지 뒷주머니에서 지갑 꺼내기, 운전석에 앉아 뒷좌석의 물건들기 등 특정한 각도에서 통증을 심하게 호소한다.
그러나 팔을 몸앞에서 사용하는 일상적인 활동에는 참을만 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작업이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갑작스런 상지에 힘을 쓰는 일 등은 특히나 조심을 해야 한다. 간단히 화분을 들다가 어깨관절이 삐끗했다고 느끼는 정도에도 평소에 증세를 못 느끼던 어깨 힘줄파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날씨가 따뜻해져도 운동 전에는 반드시 겨울철처럼 충분한 어깨 돌리기 등으로 어깨힘줄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어깨관절에 스트레칭 법을 소개하면
허리를 구부린 후 팔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시계추처럼 앞 뒤로 천천히 30초 동안 흔들어 주거나, 의자에 앉아 책상과 수평이 되도록 팔을 얹은 뒤 팔을 편 상태로 상체를 숙여 10~15초 동안 유지를 해준다.
또 벽에서 한걸음 정도 떨어져 두발을 모은 상태에서 한쪽 손을 최대한 위쪽으로 뻗어 벽에 대고 10초 동안 유지 하는 것을 몇 회씩 반복 하는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만약 MRI검사에 힘줄파열이 확인되면 침이나 약, 물리치료만으로 완치는 어렵고 어깨힘줄은 고무줄 같은 성질이 있어 파열이 되면 자꾸 말려 들어가 범위가 점점 커지게 되고 파열된 힘줄 사이로 관절액이 드나들면서 저절로 낫는 것을 방해해 관절경과 레이져를 이용하여 힘줄을 복원해 주어야 어깨통증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자료제공=여수백병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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