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인해 주차된 차량 등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속칭 물적 피해 뺑소니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동안 발생한 속칭 물적 피해 뺑소니 사건은 60건에 달하고 있다.
이는 평소 물적피해 도주사건이 한달 평균 50건인 점을 감안,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경찰서마다 물적피해 도주사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물적피해 도주사건이 증가하는 것은 불황으로 피해차량 수리비 등에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달아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적피해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할 경우 대부분 보험처리나 합의에 의해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간혹 소통 장애나 다른 교통사고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도주 운전자들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물적피해 교통사고도 도주보다 사고처리가 현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교통사고로 인적피해가 발생했으나 그대로 달아난 순수한 의미의 뺑소니 사건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 2007년 732건, 2008년 842건, 올 2월 11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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