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정상화 및 전 경영진 복귀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조선대 설립기념탑 앞에서 교직원과 동문, 학생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이사 파견저지 및 정이사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갖고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파견 저지를 위한 강도높은 투쟁에
‘조선대 정상화 및 전 경영진 복귀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파견 움직임에 대해 강도높은 저지투쟁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조선대 설립기념탑 앞에서 교직원과 동문, 학생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이사 파견저지 및 정이사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갖고 교과부의 임시이사 파견저지와 정이사 선임을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투쟁선언문에서 “교과부의 임시이사 파견 움직임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조선대 구성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다”며 “교과부를 비롯해 그 어떤 세력이라도 임시이사 파견을 강행한다면 조선대 구성원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사 부존재 상황이 9개월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교과부와 사학분쟁위원회는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교육기관의 책무와 ‘조선대설립동지회’의 숭고한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인내했지만, 더이상은 기다릴 수가 없어 투쟁을 선포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조속한 정이사 선임만이 학교 정상화의 발판이라고 판단, 앞으로 임시이사 파견 저지와 정이사 선임 쟁취를 위해 법적조치와 이사회 저지, 농성 등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투쟁선포식 후 조선대에서 옛 도청까지 행진을 벌이며, 조선대 정상화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 9일 광주시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사 부존재 사태를 빚고 있는 조선대 정상화 방안에 대해 ‘선 임시이사를 파견, 후 정상화 추진’ 뜻을 밝혀 조선대의 반발을 샀다.
한편, 조선대는 1988년 2월 전 경영진이 물러나고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으며, 정이사체제 전환을 요구받고 지난해 1월 학교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지만 교과부와 사분위는 지금까지 정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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