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1~3급의 중증 시각장애인들이 주민등록증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점자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점자 주민등록증은 기존 주민등록증에 점자 스티커가 부착이 되어 장애인 복지카드나 신용카드와 같은 다른 카드들과 쉽게 식별이 가능해 중증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구청에 이미 등록된 중증시각장애인들의 경우 일괄 제작해 신청자에 한해 보급하고, 1~3급 신규 등록자들과 4급 이하 발급 희망자들의 경우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의 주민등록증은 다른 카드들과 재질 및 규격이 동일해 중증시각 장애인이 촉각으로 식별하는 것이 어렵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도 있었다”며 “이번 주민등록증 발급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해 관내 시각장애인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관내에는 현재 1천87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으며, 이중 264명이 1~3급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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