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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원앙…무등산공원 주변 ‘생태계 보고’ |
2009년03월25일(Wed) |
| 광주시, 공원계획 용역 중간보고회…천연기념물 등 서식지 확인 |
무등산공원 주변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과 법정보호종 조류인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등의 서식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사)한국환경생태학회가 수행한 ‘무등산공원계획 타당성검토, 자연자원조사 및 보전·관리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결과 무등산공원과 주변지역에서 수달의 배설물과 법정보호종 조류인 원앙, 흰목물떼새(멸종위기 Ⅱ급), 두견이(천연기념물 제447호)가 관찰됐다.
또 맹금류인 새매(천연기념물 제323-4호)와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제323-2호), 말똥가리(멸종위기 Ⅱ급),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서식지도 확인됐다.
무등산공원과 주변 수원지, 저수지, 소하천 등 4개 지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제2수원지-녹동구간의 경우 상류의 용연교·제2수원지, 하류의 선교제·남계교·녹동교 등에서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됐으며 주요 먹이 활동장소는 선교제로 분석됐다.
광주호 상류-풍암제 구간의 경우 풍암제 여수로와 금산교, 증암천의 합류지점에서 수달 배설물이 관찰됐으며 주요 먹이활동 장소는 풍암제와 광주호로 확인됐다.
원앙은 광주호와 제4수원지 등에서 가을-겨울철에 집중돼 총 582개체가 관찰됐으며 흰목물떼새는 가을과 겨울조사시 광주호에서 총 13개체가 관찰됐다.
두견이는 여름철조사시 장불재 인근 산림에서 1개체, 증심사 인근에서 3개체가 관찰됐다.
이번 용역은 한국환경생태학회가 지난해 5월부터 무등산공원의 생태계와 자연,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수행했다.
광주시는 무등산공원 보존·관리계획을 포함한 용역결과를 무등산공원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1월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공원과 주변지역에서 법정보호종인 수달과 조류가 발견된 것은 학술적으로 매우 관심을 모으는 사안이다”며 “최종보고 이전까지 보호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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