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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장부린 F1대회 숙박시설 ‘발등의 불’ |
2009년03월25일(W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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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숙박대책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다. 특히 F1관계자와 관람객이 머무를 객실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관객이 있어야 무대가 신이 날 텐데 걱정이 앞선다.
숙박일수 7~8일 내외인 FIA(국제자동차연맹)·FOM(Formmula One Managgement)·F1팀 등 F1관계자들의 경우는 1권역(목포, 영광, 나주, 광주 등 경주장과 1시간30분 이내 시·군) 내에는 1급 이상 관광호텔을 우선 공급한다는 가정하에 필요객실 수는 1천329실이다. 그러나 공급 가능 객실 수는 931실로 398실이 부족한 것으로 용역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관람객 숙박의 경우 내국인 3만5천600실, 외국인 2만292실, 기업초청 3천200실 등 총 5만9천92실로 파악됐지만 관광숙박업과 일반숙박업, 1권역과 2권역(장성, 여수, 광양 등 경주장과 1시간30분 이상~3시간 미만 시·군)을 통털어도 3만2천901실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F1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수 년을 소비하면서도 기초 조사라고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이제야 ‘비상’이라는 등, ‘발등의 불’이라는 등 야단을 떨고 있는 행정이 한심하다. 준비과정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더구나 사람의 생활에 의식주는 기본일 터인데 대회를 불과 1년여 앞두고 이제서야 ‘대체숙박’ 등 운운하는 것은 늑장을 부렸다고 봐야 한다. 조기에 대체숙박이 부각됐다면 대응이 빨라졌을 것 아닌가.
특히 외국 관광객의 경우 다수가 호텔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청소년이용시설, 기업연수시설, 템플스테이, 자연휴양림, 오토캠핑, 민박, 미분양 아파트 등의 숙박시설로 얼만큼의 효과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심지어 협의가 어려운 크루즈 해양호텔 등도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 도의원의 경우 광주·전남 연계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늦었지만 그 시작은 빠르다고 생각하고 F1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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