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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영상매체 청소년 정서 고려해야 |
2009년03월25일(Wed) |
| <고흥경찰서 이정용> |
최근 연이어 보도되는 학교폭력, 청소년범죄에 관한 기사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마치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모방하거나, 이보다 더한 행동을 하기도 하며 성인범죄 못지않은 청소년범죄, 학교폭력은 충격이 아닐수 없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인기몰이 드라마를 보면 현실에서는 금지되어있는 행동을 미화시키거나 영웅화 시키는 장면이 많이 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대부분 폭력성과 선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기프로인 한 드라마를 보면 폭력, 집단따돌림은 물론 심지어 학교내에서 성폭행을 하려는 장면까지 방송되고 있다.
비단 드라마나 영화만의 문제는 아니다. 심지어 한 개그프로그램에서는 역할상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반말이나 막되먹은 말을 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한다. 공경의 대상이 웃음의 대상으로 되고있는게 현실이다.
케이블 TV의 경우 시청율을 올리기 위해 일반방송에 비해 선정성, 폭력성 수위가 한층 높으며 이러한 방송이 청소년 가청시간대에도 방송되어 청소년을 자극할 만큼의 노출, 성적표현, 범죄, 불륜 등이 거의 여과 없이 청소년들에게 시청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청소년들을 비롯해 아동들에게까지 여과없이 전달되며, 유행처럼 빠르게 퍼지는 데 있다.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에게 날마다 범죄, 성적 노출, 비행행위 등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격이다.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는 범죄·비행행위로 인하여 죄의식의 희박화, 범죄의 잔인화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의도야 어쨌든 청소년들의 정서를 고려한 올바른 방송·영상매체 문화가 하루속히 정착되었으면 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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