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경찰서는 24일 영암과 나주, 영광, 전북 정읍 등에서 빈집을 털어온 김모씨(43)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말께 영암 이모씨(58)의 빈집에서 통장을 훔친 뒤 3천420만원을 인출해 달아나는 등 전남과 전북 일대 50여곳에서 모두 6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7월 출소한 이들은 초인종을 누르거나 길을 물어보는 수법으로 빈집을 확인한 뒤 집안으로 들어가 금품 등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에 사용한 대포차를 2개월이 지나면 교체하고, 범행 장소 주변에서는 휴대폰 전원을 꺼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영암경찰은 최근 영암 관내를 통과한 차량 중 대포차를 역추적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영암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김씨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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