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무안의 대표적인 강학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되었던 무안 화설당(청계면 사마리 434-3)이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71호로 지난 20일 지정고시 됐다. <사진>
무안 화설당은 문화류씨 입향조인 류자의 손인 처사 류운(1580~1643)이 건립한 정자로, 1612년 나주목사 박동렬이 수은 강항과 함께 찾아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동백꽃이 피어서 화설(花雪)이라 칭하고 시 한수를 남겼다고 한다. 특히 당시 류운의 친구였던 우암 송시열이 편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건물은 1728년과 1869년에 중수되었고, 완전한 일자형으로 구성되었으며, 정자의 전후로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지역 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봉창(채광과 통풍을 위해 벽에 구멍을 뚫어 창틀 없는 창)’이 설치되어 있다.
이로써 무안군은 국가지정문화재 4개소, 도 지정문화재 20개소(유형2, 문화재자료8, 기념물4, 민속자료4, 무형2) 등 총 24개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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