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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1대회 숙박대책 ‘비상’ |
2009년03월23일(Mon) |
전남도, ‘중간용역 보고회’ 개최
F1 관계자·관람객 객실 ‘부족’
청소년 시설·민박 등 대안 제시 |
2010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포물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숙박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23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2010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기간중 교통·숙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남도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수행한 이번 용역에서는 대회기간중 1일 최대 숙박수요는 15만2천419명, 1일 최대 필요객실은 8만5천437실로 분석됐는데, F1관계자와 관람객이 머무를 객실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FIA(국제자동차연맹)·FOM(Formula One Management )·F1팀 등 F1관계자 숙박의 경우 숙박일수 7~8일 내외, 1권역내(목포, 영광, 광주, 나주 등 경주장과 1시간 30분 이내 시·군) 1급 이상 관광호텔를 우선 공급한다는 가정하에 필요객실수는 1천329실, 공급 가능 객실수는 931실로 398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람객 숙박의 경우 내국인 3만5천600실, 외국인 2만292실, 기업초청 3천200실 등 총 5만9천92실로 파악됐지만 관광숙박업과 일반숙박업, 1권역과 2권역(장성, 여수, 광양 등 경주장과 1시간30분 이상~3시간 미만 시군)을 통털어도 3만2천901실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체숙박시설로 청소년이용시설과 기업연수시설, 템플스테이, 자연휴양림, 오토캠핑, 민박 등을 통해 2만9천여명을 수용하고 크루즈해양호텔·미분양아파트 9천200여명, 홈스테이 1천명 등의 수용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크루즈해양호텔의 경우 대회 18개월전에 선사측과 협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협의시기가 초과된데다 용선료부담, 선사의 기항 및 정박 비선호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7년 외래관광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미주 및 오세아니나 등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적게는 55%, 많게는 89%가 숙박시설 가운데 호텔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으로 호텔숙박 공급확대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역안에서는 부족한 숙박시설의 대안으로 전남만의 특색있는 한옥민박 및 농어촌체험 민박 등의 활용방안이 검토됐으며 외국인 관람객의 경우 F1연계 문화체험형 관광상품개발과 F1대회 관광전용열차 운행, 예약시스템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남도의회 김석원 의원(무안)은 “숙박대책은 광주·전남이 연계할 수 밖에 없는데, 광주시 차원의 대회 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김석원 의원(해남)과 황정호 의원(목포)은 “민박, 청소년수련관 등은 보완없이 내년에 활용 가능한지, 보완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한 것인지”를 지적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모텔의 경우 고급숙박시설로 바꿀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도나 F1운영법인인 KAVO는 이같은 용역자료를 중심으로 실제 계획수립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1 교통·숙박기본 계획수립 최종 용역 보고회는 이같은 지적사항 등의 보완을 거쳐 4월초 개최될 예정이다.[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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