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당초 민간업체가 부담키로 알려진 해외 자매도시의 조경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뒤늦게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2007년 7월23일자(아름다운 ‘남도의 전통 누정’, 미국서 뽐낸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샌 안토니오시의 텍사스 문화원 내에 300㎡ 규모로 남도의 풍류와 멋이 깃들인 정자·연못·전통담장을 만들고 주변에 조경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지역 건설업체인 N건설이 지원하고 부지제공과 향후 시설물 관리는 샌 안토니오시가 맡는다고 돼 있다. 당시 지역 언론들은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지역 건설업체가 부담키로 알려진 이 사업에 광주시가 7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광주시가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200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자매도시인 미국 샌 안토니오시 조경사업 명목으로 7억 원을 편성한 것.
이 과정에서 N건설은 ‘정자 건립은 N건설이 하되 전통 담·연못·조경작업 등은 광주시가 책임져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시의 예산지원은 당초 알려진 이 사업의 사업비 부담 방식과 다른 것은 물론,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공직사회가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현지 한인사회에서도 크게 환영하는 등 국위선양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N건설 측이 건립하기로 한 누정을 제외한 기타 조경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