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의 일부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군수의 최측근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길수)는 12일 오전 전완준 화순군수의 친형이자 군의회 의장을 지낸 A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2007년 1월 군청 허가사업과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고, 군청 직원인사 과정에서도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역내 모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특정 법인에 특혜가 주어졌다’는 익명의 투서를 토대로 지난 1월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군수 측근이 연루된 비리 의혹에 대한 다양한 첩보가 접수돼 차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 수사와 별개로 경찰은 파프리카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한 업자가 공사계약서 등을 위조해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화순군으로부터 지역 특화산업 보조금 3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정황을 잡고, 일부 공무원들을 내사중이다.
또 2004년 착공된 70억원대 모 지방도로(왕복 4차선, 총길이 765m) 개설 과정에서 특정 공무원이 납품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파악중이며, 최근 2~3년새 특채 등 직원 인사가 급격히 늘었던 점에 주목, 특혜성 인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서는 등 화순 군정을 둘러싼 전방위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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