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인구증가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지난 2004년 이후 외국인 인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가 발표한 ‘2008년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광주시 인구는 143만4천625명으로 지난 2007년 142만3천460명에 비해 1만1천165명(0.8%) 늘었다.
이같은 인구증가율은 2005년 0.1%(2천668명), 2006년 0.6%(3천455명), 2007년 0.5%(4천618명)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71만2천137명으로 지난 2007년 70만6천959명에 비해 5천178명(0.7%) 늘었고 여자는 72만2천488명으로 5천987명(0.8%)이 증가했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남녀성비는 98.5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광주 북구가 47만7천513명(32.9%)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 32만5천822명(22.5%), 서구 30만6천35명(21.6%), 남구 21만4천91명(14.8%), 동구 11만1천164명(8.2%) 등이었다.
이 가운데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남구로 4천201명(2.0%)이 늘었으며 북구와 광산구도 각각 8천500명(1.8%), 5천427명(1.4%) 증가했다.
반면 동구는 4천948명(-4.3%), 서구는 2천15명(-0.7%)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도 지난 2004년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광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1만1천923명으로 지난 2007년 1만16명에 비해 19% 증가했다. 지난 2004년 이후 5년동안 6천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광주지역 산업단지에 취업한 외국인의 국적 분포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광업 사업체 종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천549명(46.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1천645명(13.8%), 필리핀인 760명(6.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부산과 대구는 지난 2000년 이후 인구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광주는 지난 2001년 이후 6만여명이 증가하는 등 8년 동안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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