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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초고령화 사회 ‘눈앞’ |
2009년02월24일(Tue) |
통계청,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비율 19.3%
농어가 고령화율도 전국 최고…탈농현상 탓 |
지난해 전남지역 농·어가 고령화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젊은층의 ‘농·어촌 탈출’은 계속되고 있는 반면 귀농현상은 더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9.3%로, 초고령화 사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고령화율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이 비율이 7.0~13.9%면 ‘고령화 사회’, 14.0~19.9%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는 전남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으며, 전국 평균보다(10.3%)는 2배, 산업도시 울산(6.3%)보다는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전남지역 농가의 경우 38.3%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여서 서울지역 농가보다 2.4배에 달했고, 전국 평균치인 33.3%보다도 5.0%포인트 많았다.
어촌 고령화율도 23.5%로 바다와 강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14.2%)보다 1.7배 많았고, 부산(18.5%)이나 경북(18.4%)에 비해서도 훨씬 웃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종전환이 자유로운 도시와 달리 농·어촌의 경우 농사를 짓는 사람은 계속 농사를 짓고 어업 종사자는 계속 어업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젊은층의 농·어촌 탈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농·어촌으로 회귀하는 인구는 적어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33.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으며, 어가 인구의 고령화율도 22.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또한 이들 농가와 어가의 고령화율은 같은 기간 전국인구 고령화율 10.3%에 비해서도 농가는 23.0%포인트, 어가는 12.4%포인트씩 높은 수준이다.
농가 고령화율은 2004년 29.3%, 2005년 29.1%, 2006년 30.8%, 2007년 32.1%를 기록한 바 있으며 같은 기간 어가 고령화율은 17.0%, 18.8%, 20.2%, 22.1%로 꾸준히 증가해왔다.[윤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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