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예고하는지 각 학교에서는 여기저기 졸업식을 맞이하고 있다. 이미 졸업식을 한 학교도 있고 아직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학교도 있다. 누구에게나 졸업식은 설레임과 아쉬움을 주는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날이 된다.
그러나 현재 이런 뜻 깊은 졸업식이 그릇된 졸업문화와 잘못된 축화문화로 변질되어 뭇사람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미디어상이나 신문지상에 보도되었듯이 우리들의 졸업 문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고 그 대책 마련이 심각하다.
밀가루와 계란은 옛말이 되었다. 교복을 입은 체로 옷이 찢기고, 축하한다는 명목하에 심하게 구타당해 119로 응급실까지 실려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순간 가슴까지 철렁해지는 졸업식 장면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졸업하는 학생들이나 이것을 지켜보는 후배들은 이런 문화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그들의 모습은 앞으로의 심각성을 예고하게 된다.
이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 순수한 졸업의 의미 되새길 수 있게 ‘졸업식 문화 만들기’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야 하며 졸업시즌만 경종을 울릴 것이 아니라 학기 중에도 지속적이고 성숙된 축하문화를 심어주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졸업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기쁨과 설래임이 가득한 졸업식이 다시는 신음과 고통으로 얼룩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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