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워크아웃(Individual Work out·채무재조정)에 관한 상담과 신청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불황의 또 다른 지표가 되고 있다.
17일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회복 관련 상담 건수는 7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1건에 비해 211건(42.1%)이나 증가했다.
금융위기 광풍이 몰아친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27건이나 늘었다. 하루 평균 35~36건에 달해 1년 전보다 13건 이상 늘었다.
한달 500건 안팎에 머물던 개인 워크아웃 상담건수는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9월 이후 늘기 시작해 10월부터는 줄곧 600건을 상회하고 있다.
상담자가 늘면서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도 덜당아 증가해 지난해 1월 291명에서 올해 1월 384명으로 1년새 93명(31.9%)이나 늘었다.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변제금을 1년이상 성실하게 낸 사람에게 1인당 300만~700만원이 지원되는 소액금융 대출도 94건으로 1년 전에 비해 9.4배나 급증했고, 12월(45건)에 비해서도 2배 가량 증가했다.
광주지부 김기성 지부장은 “‘제2의 IMF’를 방불케하는 경기침체에다 최근 중견기업 퇴출까지 겹쳐 월급을 3~4개월간 받지 못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늘면서 신용 불량 상태에 빠지진 않았지만 워크아웃에 관심갖는 이들이 폭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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