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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공무원 박사학위 취득 ‘화제’ |
2009년02월16일(Mon) |
| 광산구청 김길원 비서실장, 오는 25일 조선대서 |
현직 공무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산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재직 중인 김길원씨(42·사진). 김길원 비서실장은 ‘세방화시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오는 25일 조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세방화’는 다소 생소한 단어이나 세계화와 지방화를 접목시킨 개념이다. 즉, 지방이 정치, 행정, 경제, 문화 등의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지역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지방의 세계화’를 뜻한다.
김 비서실장은 논문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이 국가의 선진화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유력한 방안임을 강조하고, 그 조건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5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세계화 경제 체제에서 동북아 역내의 격차해소에 집착하기보다 각 지역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정책 추진을 중앙정부에 주문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된 균형발전전략을 구사해 지역간 상생 및 동반 발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획일적 국가주도 사업 대신 지역의 내생적 특화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재원을 포괄 지원하는 중앙정부의 역할 변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중앙이 직접 관리할 필요 없는 사업부터 재원을 묶어 지방에 이양하고, 지방 역시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추진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저발전 지역에 전국 최소기준의 공공서비스가 제공되고 발전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특별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서실장은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등 지방자치와 궤를 같이해온 전갑길 구청장님을 보좌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박사논문이 부족하지만 광주?전남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작은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밝혔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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