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충고’라는 제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번 쯤 새겨 볼만 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10대의 나이에 초·중·고의 학교생활을 다 거치게 되고, 그 기간 동안 교육을 어떻게, 얼마나 잘 받느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일생모습이 거의 10대에서 결정된다고 보면 옳을 것이다. 그래서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키고 충고해야 하는 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충고’라는 글을 칼럼 소재로 삼은 이유는 요즘 들어 우리 사는 세상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험악한 일들이 너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 책 내용 중 몇 가지를 발췌해 봤다.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과는 동업을 하지 마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어려서부터 오빠라 부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라. 그러면 그중에 한 둘은 오빠라고 부르게 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예쁜 아가씨로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만나거든 반드시 추천을 해라. 너도 행복해지고 세상도 행복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아이들에게 짓궂게 하지 마라. 신사는 어리든 나이든 여자든 다 좋아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가 즐거워 할 것이다. 어떤 일에든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는 것이므로 너무 겁을 먹지 마라. 청춘이라는 것은 청춘 그 자체를 빼고는 별게 아니기 때문이다.
식사 후에는 빈 그릇을 설거지통에 갖다 두어라. 이는 엄마가 좋아할 것이고, 여자 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 할 것이다. 양말은 반드시 펴서 세탁기에 넣어라. 소파 밑에 도너츠가 된 양말을 흔드는 사나운 아내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도 마라. 돈에 눈이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을 너무 멀리 하지도 마라. 그러면 너의 처자식이 남에게서 천대를 받게 된다. 또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베개와 침대와 이불은 가장 좋은 것을 사라. 숙면은 쾌변과 더불어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어라.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차후 너는 항상 내 아내를 사랑해라. 그러면 네 아내가 내 아내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네 자식을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마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네가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다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평범한 충고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사는 지혜가 늘고, 멋지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것이다. 새겨볼 만한 경험담이자 웃어른들의 충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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