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내에서 유일한 도서지역인 낙월면의 여객선 정박지(기항지)가 조정돼 교통여건이 개선된다.
영광군에 따르면 낙월면 여객선 정박지가 신안군에서 영광 염산면 향화도항으로 조정돼 주민들과 방문객의 교통 여건이 좋아졌다.
현재 낙월면은 상·하낙월도, 대각씨도 3개 섬에 주민 34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염산면 향화도항~낙월면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행정구역이 다른 신안군 지도읍 봉리항을 정박지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낙월면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정박지를 혼동하는 사례도 많았고 정박체류시간이 짧아 여객선 승선 시간을 맞추기 위해 1박을 하는 등 섬 주민·방문객들 모두 경제적 고통 등을 감수해야 했다.
이와 관련 낙월면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지난해 10월 상·하낙월도 주민들이 목포해양항만청장을 면담하고 불합리한 정박지 노선 변경을 요청했다”며 “정박지가 조정됨에 따라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산면 향화도항은 해류가 빨라 해상에 여객선이 정박해야 하는 탓에 승무원들이 선상생활을 해야 하고 기상이 악화되면 여객선 선체파손 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 주민들은 염산면 향화도항에 부잔교 등 안전한 정박시설 설치 등 정박지 조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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