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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광공업 생산 14.1% 감소…38년來 최저 |
2008년12월30일(Tue) |
| 전년 동월비…산업활동 전 부문 지표도 ‘침체’ |
지난달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0.7%, 전년 동월 대비 14.1% 각각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의 전년 동월비로는 통계가 처음 작성된 지난 1970년 이후 최저치이다.
서비스업 생산을 비롯한 소비, 설비 및 건설 투자 등 산업 활동 전 부문의 지표도 최저 수준을 나타냈는데 특히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중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수출 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10.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에서 부진해 14.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해 전월 대비 2.3%감소했고,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오락·문화·운동 관련업 등은 증가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등에서 부진해 전년동월 대비로는 1.6%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 대비 18.0%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8월 22.6%감소 이후 최저치이다.
11월 중 기계류 내수 출하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자동제어반 등이 증가했으나 반도체공정장비, 굴착기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모두 기계류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43.9%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04년 3월 46.6% 감소 이후 최저치이다.
11월 중 국내건설기성(경상금액)은 민간 및 건축공사의 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6.9%감소 이후 최저치이다.
선행지표인 국내건설수주(경상금액)는 전반적인 실적 감소와 더불어 특히 민간부문의 신규 주택 및 재건축 수주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35.4%감소해 올해 9월 40.4% 감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재판매액 지수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크게 감소해 전월 대비 2.2% 감소했으며,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직물 등 준내구재, 가공식품 등 비내구재에서 모두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한편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2.9% 증가했으며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7%감소, 전년 동월대비로 16.8% 감소를 기록했다.[서울=이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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