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순천문화원은 “순천시민 1천260여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원사 신축기금 특별교부세 20억원 기부채납건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길수 문화원장은 “시는 ‘구시네마극장 건물활용에 관한 협약서’에 건물리모델링 완료 후 문화원사 시설로 무상 제공하고 운영관리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고 명시했지만 국비보조비는 물론 내년 지자체예산마저 편성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시의 허술한 문화원 관리에 대해 감사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 225여 대부분의 지자체는 국고보조금을 포함한 해당 문화원 예산을 편성했다”며 “순천시는 문화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정당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문화원장이 바뀐 뒤 문화원 운영을 시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올해까지 운영비를 보조했지만 내년 예산에 문화원운영비를 세우지 않아 지급키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문화원에 연간 2천만원 상당의 운영비를 지급해왔지만 최근 문화원사 문제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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