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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술자리 ‘삐끼’ 범죄 조심하세요 2008년12월30일(Tue)
<함평경찰서 남부파출소 김주영>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등 각종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객꾼(일명 삐끼)을 동원해 취객을 유인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경찰에서는 취객들을 무허가 술집으로 유인해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시게 한 뒤 이들을 협박해 술값을 부풀려 받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모씨(29)를 구속하고 이모씨(28)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싸게 술을 먹을 수 있다”며 취객들을 유인해 무허가 주점으로 데려가 술값을 10배가량 부풀려 받는 수법으로 모두 7회에 걸쳐 66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술값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해치겠다”고 협박해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용을 인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십명의 ‘삐끼’를 동원해 취객에게 가짜 양주를 마시게 한 뒤 터무니 없이 높은 술값을 받은 혐의로 영업사장 김모씨(43)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0여명의 호객꾼을 보내 손님을 술집으로 유인한 뒤 술에 취한 피해자를 협박해 신용카드를 빼앗는 수법으로 시가의 20배에 달하는 술값을 받아왔다.

경찰은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3명이지만 조직의 규모가 큰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술자리에서 몇가지를 당부한다. 술을 마신 사람들은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점을 이용해 호객꾼을 접근시켜 유인하며 술자리가 많은 요즘 같은 때는 호객꾼을 특별히 경계하여 호객꾼 ‘삐끼’ 범죄를 예방하고 가정에 일찍 귀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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