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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대표하는 명문 함평고등학교’ |
2008년12월29일(Mon) |
서울대 2명·수시 모집 통해 전국 각 대학 60명 합격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사업 전개…맞춤형수업 등 실시 |
함평군에 있는 함평고등학교가 2009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전형에서 괄목할 만한 진학실적을 거둬 지역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졸업반 학생이 모두 110명 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합격선이 높은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송진리(인문계열Ⅱ), 김반석(공과대 기계항공 공학부) 2명의 재학생을 합격시켜 농어촌 고등학교로써는 유래가 없는 탁월한 진학 실적을 거뒀다.
함평고의 입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60명의 학생이 수시모집을 통해 전국의 각 대학에 합격했으며, 정시모집까지 합하면 재학생 모두가 각 대학에 합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평고의 이와 같은 탁월한 입시 성과를 손규홍 교장은 지난 2007년에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농산어촌 우수고’로 선정된 이후, 매년 15억여 원을 교육기반 시설 확충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해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그동안 함평고는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목표로 꾸준하게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사업을 전개해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의 개념학습 자료집과 논술 자료집을 개발한데 이어, 영어·수학 수준별 자료집을 발간해 맞춤형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과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보조 교재를 개발해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교생 모두에게 장학혜택을 주는 장학 사업을 실시해 학생들의 면학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재학생 300여 명에 불과한 소규모 농촌학교를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시켰다.
한편, 함평고의 입시 결과가 더 돋보이는 것은 이러한 성과를 지역의 학생들만 데리고 이루어냈다는데 있다. 함평고 학생들의 대다수는 함평지역 중학교를 졸업한 자들로, 세칭 ‘우수고’라고 하는 학교들이 여러 지역에서 우수학생들을 모집해 와서 얻은 결과라면, 함평고는 성적 편차가 심한 지역의 학생들을 데리고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이뤄낸 성과이다.
현재 함평고등학교는 2009학년도 시설사업비로 16억원을 확보해 기숙사 증축, 화장실 신축, 창호교체 등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중 12억 원을 들여 증축하게 되는 기숙사가 완공되면, 희망하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면학에 열중할 수 있기에 함평고등학교의 발전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며, 학교 설립 목적인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한층 충실하게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함평=백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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