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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원자력 비전 수립 |
2008년12월28일(Sun) |
| 설동선<논설위원, 문학박사> |
2000년도 들어 국제유가가 멈추지 않고 날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여러 나라들은 국가생존과 직결되는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총성없는 쟁탈전을 벌리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국제정세 속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가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나라는 자원이 아닌 기술의존적 에너지인 원자력기술을 일찍 도입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지극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970년대 두차례의 세계적인 석유파동을 뼈저리게 경험한 우리나라는 미래 석유고갈 시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1978년도 경남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 58만 6,000KW급 짜리를 가동하므로서 원자력시대의 개막을 연 이래 착실한 원전운영과 기술축적으로 원전도입 30년만에 국내원전 20기가 가동되므로서 국내 총전력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40%를 원전이 담당하여 고유가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을 하고 있다.
또 원전운영 및 정비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관리능력을 보유한 원자력 세계 6위 강국으로 등장했다. 원자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의 전력문화생활 향상에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원자력의 미래전원 사업은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원전산업의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앞으로 미래를 향한 원전산업 수립설정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 환경보전 그리고 지구온난화 문제 등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원자력의 역할과 위상은 중차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노형 전략 및 기술개발 정책은 지난 1970년대 최초원전 도입기부터 1980년대 원전기술 습득기 1990년대 기술자립 및 표준화 단계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독자 노형 개발 단계로 추진해왔다.
지난 78년 처음 원전을 도입한 이 시기는 원전설계 제작 및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과 책임을 외국회사에 위임하여 시행하는 일괄도급 건설 방식을 취했던 고리원전 1, 2호기 월성원전 1호기가 이러한 계약방식으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간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통하여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건설된 고리원전 3, 4호기부터 울진 1, 2호기까지 6기의 원전을 우리 기술진의 자체에 의하여 건설하므로서 본격적인 원전건설 기술을 습득하여 한국표준형 원자력을 개발하여 지금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원전선진국이 되었다.
이처럼 국내 원전관련 업체가 습득한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원전건설 기술자립정책을 하였다. 1984년 7월 원전의 경제성 재고 및 에너지 자립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원전건설 기술자립계획을 수립하고 영광원전 3, 4호기 건설사업에 국내업체를 주계약자로 선정해 건설을 추진했다. 1996년 말 영광 3, 4호기를 준공하므로서 95%의 기술자립을 달성하였다.
영광 3, 4호기를 참조모델로 선정해 기존 원전의 건설 운영 경험 및 해외 신기술 개발사례를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울진 3, 4호기를 건설하므로서 한국표준형 원전 설계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영광 5, 6호기 울진 5, 6호기까지 반복건설을 통해 표준화 기술을 습득하여 기기설비 시공성 재고 등 개량화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국표준원전(OPR1,000)설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신고리 1, 2호기 및 신월성 1, 2호기를 건설 중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고유노형인 신형경수로 (APR1,400)을 확보하게 되었고 신고리 3, 4호에 최초호기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의 원자력은 기술력 증진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국민들로부터 변함없는 성원 속에 미래를 향하여 착실히 수립될 것을 확신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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