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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전국 최초 낙지 부화 성공 |
2008년12월21일(Sun) |
갯벌어장 자원 조성 위해 2천여 마리 방류 실시
어획량 늘어 주민소득향상·지역경제 발전 도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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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지난해 어린낙지 8천마리를 압해면 대천리와 장감리에 방류한데 이어 지난 19일 2천여 마리를 장감리 지선에서 낙지연승 어업인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방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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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이 세발낙지의 주산지답게 전국 최초로 낙지 부화에 성공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갯벌어장의 자원조성을 위해 어린낙지를 방류했다.
군에 따르면 “갯벌자원증강과 소득증대를 위해 낙지박사로 일컫는 어업인 강대용씨(58)에게 연구개발비 6천여만원을 지원해 어린낙지 2천여 마리를 생산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해 어린낙지 8천마리를 압해면 대천리와 장감리에 방류한데 이어 지난 19일 2천여 마리를 장감리 지선에서 낙지연승 어업인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방류했다.
이후 부화된 어린 낙지도 압해면 가란도와 지도 선도 등의 갯벌낙지 주산지 마을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전남도 갯벌면적의 34%를 점하는 346.8㎢에 이르고 900여 어가에서 연간 약 30만접, 400여톤의 낙지를 생산해 100억원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군은 갯벌속의 산삼으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안 뻘낙지를 테마로 한 ‘신안낙지축제’를 지난 10월 압해면에서 열고 미식가들을 위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은 어린 낙지 이외에도 청정해역의 황금 어장 조성과 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수산 종묘 방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어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말경 군은 연안해역의 황금어장 조성 및 어촌 마을 소득증대를 위해 흑산면 만재도 등 7개 지선에 전복 12만8천미, 해삼 9만미를 각 기관, 어업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를 실시한 바 있다.
만재도와 홍도 2구, 예리 1,2구에 방류한 전복은 각장 4cm 내외이고 영산도, 중태도, 상태도 등에 방류한 해삼은 전장 3cm이상으로 자연산 종묘가 자생하는 지역과 인공어초 시설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또 군은 지역주민들이 청정해역에서 서식하는 특산품종인 전복, 해삼을 선호해 11월 중순경 자은면 한운리와 비금면, 도초, 흑산면 진리 등 4개 지선에 전복 6만7천미를 방류했다.
군 관계자는 “방류해역은 일정기간 어업인이 자발적으로 방류 종묘 채포를 제한하는 등 수산자원 보호에 노력하고 있어 지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안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신용길씨(49·압해면)는 “군에서 어린낙지를 비롯해 전복과 해삼 등의 방류로 어획량이 많이 늘어서 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20억원을 들여 꽃게를 비롯해 관내 66개 지선에 백합, 감성돔, 조피볼락, 전복, 해삼 등 1천114만2천미를 방류해 수산 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정부의 어업육성 정책에 발맞춰 고부가가치가 있는 어패류를 방류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해양생물과 아름다운 생태계가 공존하는 바다를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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