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광천동 송원학원 이전 부지에 학교 용지가 존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동식 의원은 5일 광주시의회 제15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송원학원이 남구 송하동으로 이전한 뒤 옛 부지에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심각한 학교시설 부족현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옛 송원학원 부지는 8만533㎡로 산하에는 유치원 1개교와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대학 1개교 등 모두 7개교가 있었다.
그러나 송원학원이 남구 송하동으로 이전하고 옛 부지가 광주지역 모 건설업체에 매각되면서 1천3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송원학원 인근 지역은 재개발 사업으로 약 8천세대와 광천동 파출소 뒤편 약 1천200세대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극심한 학교시설 부족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옛 송원학원 부지에 들어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를 감안하지 않고 학교시설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을 때는 학생수용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송원학원 부지에 학교용지를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임시회에 송원학원 이전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놓고 의견수렴을 위한 ‘청취의 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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