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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가거도 독실산 등산로 개설 |
2008년12월10일(Wed) |
내년 2월까지 조성…아름답고 쾌적한 분위기 연출
안내소 등 설치…낚시꾼·외지인들 방문 잇따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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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국내 갯바위 5대 지역의 하나로 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의 명산인 독실산을 정비하고 등산로 개설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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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국내 갯바위 5대 지역의 하나로 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의 명산인 독실산을 정비하고 등산로 개설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청정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신안의 최고봉 독실산(639m)이 능선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저마다 독특한 경관 및 자연을 연출하고 있어 관내 등산로 중 으뜸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이달 중순경부터 내년 2월까지 등산로를 조성할 계획으로 회룡 산줄기 따라 우선 1코스로 가거도항 이정표→김부연 하늘공원→땅재 전망대→달뜬 목→해뜰 목→능선조망대→방공호→샛개재→회룡산→구름다리(예정)→쉬는청→최서남단 표지석까지 1시간 40분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2코스는 가거도항 이정표→김부연 하늘공원→땅재 전망대→달뜬 목→해뜰 목→능선조망대→방공호→KT통신탑→매바위→독실산 정상까지이고 3코스는 독실산 정상→480m고지→등대까지 왕복하는 등 각각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이번 등산로 정비 사업에 군비 6천700만원을 들여 등산로를 개설하고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아름답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조성해 등산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들을 위해 산과 청정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경관 및 자원을 만끽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보다 많은 낚시꾼들과 외지인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등산안내소를 설치해 등산객의 안전을 돕고 가거도 섬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관광 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교통편 및 숙박지는 목포에서 정기여객(쾌속)선이 8시 출발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가거도 오후 2시30분 출발, 1일1회 왕복 운항하며 요금은 1인 5만7천400원으로 숙박지는 민박을 포함해 23개소, 1일 750명 수용이 가능하다.
한편 가거도는 육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거센 파도를 넘어야만 갈 수 있으며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km의 거리에 있고 면적은 9.18㎢, 해안선 길이는 22km에 이른다.
다른 명칭인 ‘소흑산도’란 이름은 일제시대 때의 명칭으로 옛날에는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 1896년부터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可居島’로 불리게 됐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있는 가거도는 섬전체가 급 절벽으로 형성돼 농토가 전무하고 마을이 들어선 곳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어 소량의 채소류를 재배할 뿐 주민의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독실산, 회룡산과 장군바위, 돛단바위와 기둥바위, 섬등반도절벽, 망향바위, 남문, 국흘도의 전경을 가거도 8경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굳이 가거도 8경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해발 639미터의 독실산을 한번 오르고 낚시배나 유람선으로 섬 주위를 한번 돌고나면 어느 누구라도 가거도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만다는 것이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아울러 높은 독실산과 섬 가득 빽빽하게 우거진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천리향 때문인지 먼 바다 한 가운데 있지만 가거도는 섬답지 않게 마실 물과 사람들의 인심 또한 넉넉하고 인정이 넘쳐 나그네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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