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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에 각별한 주의 필요 2008년11월20일(Thu)
<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박철희>
　겨울철 얼어붙은 몸과 맘을 녹여줄 수 있는 따뜻한 난로가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릴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로 몸도 마음도 꽁꽁얼어 붙어 마음의 여유가 그리 넉넉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겨울철 난방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최근 일부 가정이나 직장에서 화목보일러 사용이 부쩍 늘어, 이로 인한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몇 일전에도 어느 시골마을 노부부가 사는 가정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 평생 힘써 일구어놓은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안타까운 현실을 옆에서 지켜 본적이 있다.

넋을 잃고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의 모습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한없이 무거웠다.

가득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설치한 생활의 도구가 더 큰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면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손실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최근 부쩍 늘어나는 화목 보일러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리고 싶다.
우선 화목 보일러 설치는 반드시 별도로 구획된 실에 설치해야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기타 부속건물에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 다음 보일러 주위에는 화목이나 나무 부스러기 등 어떠한 가연물도 방치하지 말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연통은 처마, 지붕위, 또는 이웃집 건물 등의 가장자리로부터 충분한 이격거리를 두어야 할 것이며, 보일러에 불을 지펴둔 채 장시간 출타하는 등 자리를 비우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 주위에는 유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조그마한 관심과 주의가 모든 이에게 안락하고 훈훈한 겨울나기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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