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 박람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여수공항 활주로 400m 증축 설계비 반영이 정부와 국회의 정치적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성곤 의원(민주당·여수 갑)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위 예산소위 회의결과 여수공항의 활주로 400m 증축은 박람회정부지원위원회의 승인을 조건으로 설계비 35억원 반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께 열릴 것으로 예정된 정부지원위원회의 승인이 나면 여수공항은 중·대형항공기가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증축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여수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항컨부두 등 인근의 산업시설들의 중요 교통망을 담당해온 여수공항의 경우 중대형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확장과 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이 끊임없이 강조돼 왔다.
특히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최근 수도권에서 여수박람회 사이트까지 3시간 이내로 연결키로 했던 KTX의 운행이 2012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여수공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김성곤 의원은 “내년 국토해양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정부심의과정에서 미반영됐거나 소액반영됐던 전남 동부권 사업 851억원을 비롯해 전남도사업비 1천334억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여수의 경우 엑스포타운 조성사업비 408억원을 비롯해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130억원, 국도 77호선 낙포~호명간 도로개선사업 8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섬주민생필품 운송비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순천시의 사업 가운데 국도27호선 벌교~주암간 103억원이 증액됐으며 순천~승주 우회도로에도 40억원이 증액됐다.
고흥지역의 사업으로 거금도 연도교 사업이 50억원과 국도 77호선 영남~적금간 50억원이 증액됐다.
김 의원은 “예산심의에서 여수신항의 신북방파제 건설사업은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검토하도록 국토해양부에 주문했으며 주택공사의 덕충동 종사자숙소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손실보전금을 확보해 주택공사의 엑스포타운조성사업 참여 전망을 밝게 한 것은 여수박람회를 위해 매우 긴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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