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금호 아시아나 그룹 계열 금호터미널측이 지난 1일 광천터미널내에 10개의 복합상영관이 입주하는 복합문화관을 추진하겠다며 광주시에 교통영향평가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있다.
금호측은 지난해 29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 터미널내에 연면적 1만9천400여 평방미터 규모에 지상 6층의 근린생활 시설과 공연장, 영화관을 갖춘 복합문화관을 연말까지 건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대형 백화점과 마트가 들어서 이미 평소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데다 문화관이 들어설 경우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이에대해 금호측은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최선의 교통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극장업계에서도 “지역내 스크린 수가 전국 평균의 배에 달할 정도로 과포화 상태에서 금호측의 극장업 진출은 영세한 극장가의 고사를 부추키는 일”이라며 “영화과 건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48·쌍촌동)는 “금호터미널측은 터미널 이전때 지하차도 건립 등 교통대책을 장담하고도 유야무야 했었는데 막상 교통대란이 일어날 경우 금호측이 얼마나 신경을 쓰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인근의 상인 윤모씨(39·여)도 “주차장 마련을 한다고 하지만 주차장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교통체증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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