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사원 최종 합격자 5명, ‘기술사 자격’ 보유
토지개발·주택사업·도시 재개발 등 업무 돌입
7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여수시도시공사 경력사원 최종 합격자 가운데 5명이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수시 1천662명의 직원 가운데 토목·건축직 기술사가 단 한명도 없는 것에 비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수시의 경우 농촌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9명이 종자기술사를 비롯해, 축산, 농화학, 영림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업직 1명이 산림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14일 여수시도시공사에 따르면 13일 최종 6명이 선정된 경력사원 채용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445명이 응모했다.
이 가운데 최종 합격한 김모씨(38)가 토질및기초기술사와 토목시공기술사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또 기술직 5명과 행정직 1명 등 5명이 토목시공기술사를 비롯해 토목과 건축 기사자격증 등 3~4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기사자격 취득 후 일정 경력을 쌓고나서 시험을 치뤄야 하는 기술사자격의 경우 기능인들의 꽃중의 꽃으로 상당한 실력을 갖춰야만 취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능인들은 토질및기초기술사의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취득키 힘든 자격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도시공사는 채용공모에 앞서 기본적 경력과 자격기준을 상향시켰으며 행정분야인 재무회계와 보상업무는 정보화마인드를 갖췄는지 여부를 살피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유명건설회사 등에 근무하면서도 경제난속에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보려는 취지와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개최지인 여수의 잠재력을 인정, 자신 꿈을 펼쳐보려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았다”며 “자신의 능력에 비해 한단계 낮춰 신청하는 등 합격에 강한 의지를 보인 인재가 많았지만 모두 합격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동국 여수시도시공사 사장은 “능력있는 직원들과 함께 일할 것을 생각하면 여수시와 도시공사의 미래가 밝게 느껴진다”며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도시공사가 첫 출발하는 만큼 여수시에 100㎡ 규모의 산업단지를 건설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여수시도시공사는 18일 오후 2시 고소동 청사에서 창립식을 갖고 토지개발, 주택사업, 도시 재개발 및 재건축, 산업단지·관광단지 조성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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