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대전이 열리고 있는 전남 함평에 최근 선을 보인 기아차 쏘울의 형태로 제작된 국화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국적인 호응으로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 축제로 자리잡은 ‘2008 함평 국향대전’에 쏘울이 나타났다. 그것도 일반적인 차량 전시가 아닌 국화 조형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10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국향대전이 열리고 있는 전남 함평에 최근 선을 보인 기아차 쏘울의 형태로 제작된 국화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쏘울 국화작품은 광주공장에서 쏘울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양동원씨가 출품한 것으로, 국향대전 국화작 중 특수작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2천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화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양동원씨는 쏘울을 양산하는 광주1공장에 근무하고 있다. 그가 손수 가꾸고 기른 국화 작품이 한 때 광주공장 본관에서 수개월 동안 전시되기도 했을 정도로 그의 국화에 대한 사랑과 예술성 그리고 탁월한 조형기술은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져 왔다.
양동원씨는 국향대전을 앞두고 자신이 직접 만들고 있는 신차 쏘울을 더욱 아름다운 형태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예술로 승화된 쏘울의 멋진 모습을 알리고 싶어 이번 작품의 출품을 결정했다고 한다.
양동원씨는 “솔직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아의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인 쏘울의 멋진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 국화로 된 쏘울만의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 끝에 현해류(국화종류)를 심어 제 아내와 함께 6개월간 지극 정성으로 가꾸었다. 나만의 방법으로 쏘울을 홍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뿌듯한 마음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쏘울 국화 조형물을 접한 관광객들 역시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국화 모습에 반한 표정이다.
관광객 김춘화씨(46·광주 서구 유촌동)는 “평소에 디자인에 끌려 구입하고 싶던 쏘울을 여기에서 국화의 모습으로 보니 신선하고 보기에도 참 아름다운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9월 출시한 쏘울은 지금까지 약 6천여대가 판매되는 등 젊은 신세대와 여성고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번 달 유럽시장 진출, 내년 1월초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성공적인 미국시장에서의 초기붐 조성을 위해 품질과 생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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