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민원처리 마일리지제’ 본격 도입·운영
284종 민원사무 대상…공직사회 감동행정 바람 기대
앞으로 서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법정처리기간보다 훨씬 빠르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 서구청이 보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통한 주민편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의 전격 도입·운영에 나선 것.
10일 서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최소화시켜 드리고자 지난 8월부터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는 법률에서 정한 법정처리기간보다 처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도록 하는 것으로 업무담당 공무원들의 처리기간 단축 일수를 누적·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단축 기간을 마일리지로 환산해 관리하게 되며 우수직원들에게는 근무평정 실적가점 부여, 선호부서 배치, 선진지 연수 등 다양한 인사상 특전을 주게 된다.
또한, 매월 한차례씩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민원처리기간을 단축시킨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포상도 하게 된다.
그러나 민원처리를 잘못한 경우나 지연할 경우에는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페널티제도도 동시에 운영된다.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는 건축허가 등 284종의 민원사무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금년말까지 운영결과를 토대로 문제점 분석 및 실무부서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구는 이번 ‘마일리지 제도’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업무수행 및 고품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주민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마일리지제도 도입 이후 4천560여건에 대한 민원처리기간 단축에 대한 확인결과 법정처리일수 2만7천850일중 1만2천984일을 단축하는 등 46.6%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이번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의 도입취지는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통해 감동행정을 이끌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서구청에서는 민원처리기간 단축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도시개발과 김남주씨(47)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옥외광고물 안전도 검사업무를 맡고 있는 김남주씨는 총 1천781건의 민원을 처리하면서 법정처리기간 보다 3천542일이나 단축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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