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현재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도민의 20%에 이르러 전남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남의 고령화 수준은 전국 평균 9.3%에 비해 무려 10% 이상 앞서고 있으며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농촌지역 광역자치단체들이 10%대를 넘어서 고령화가 심각하나 전남지역은 그 가운데서 더욱 심한편에 속해 있다.
전남지역에서도 고흥 보성지역은 초고령화사회 단계일 따름, 나머지 시군들은 모두가 고령사회는 물론 강진 구례를 비롯 대부분이 20%대로 아예 초 고령사회로 진입해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다 해마다 인구가 유출되고 있고 유출인구 대부분이 젊은 세대들이어서 전남지역의 고령사회 진입은 물론 전남도 전체가 아예 초 고령사회로의 진입할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정부는 물론 전남도와 각 시,군 등 지자체들이 출산 장려 등 저출산 극복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시책을 펴고 있으나 고령화 진행이 막아질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초 고령사회를 기정사실로 하여 그에 대처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노인복지시책 강화 등이 요구됨은 물론이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대처가 절실하다.
최근 일본 등 노인 선진국이 선도하고 우리나라서도 일부 광역자치단체가 도입하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른바 고령친화산업을 전남지역에서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고령인구가 요구하는 각종 기기 물품 시설 등의 생산과 공급을 산업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서도 이미 고령산업 시장규모가 30조규모 전후로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긴 하다. 초 고령사회를 앞둔 전남도의 적극 참여가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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